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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7일 태풍 하이선이 오전 11시 현재 울진 남쪽지역에서 시속 59k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북상하고 있고 오후 3시께 강릉 동쪽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과 가장 근접한 지역인 강원도와 경북에는 현재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또 최대순간풍속 100k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 해상에서도 동해상을 중심으로 6~9m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고 해안지역에서는 높은 파도가 유입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나 침수,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지역의 태풍특보는 강풍특보로, 제주도전해상과 서해남부남쪽먼바다의 태풍특보는 풍랑특보로 변경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어리목(제주) 540.0mm, 선흘(제주) 527.0mm, 경상도 양산상북 271.5mm, 산내(경주) 215.5mm, 전라도 지도(신안) 192.5mm, 진도군 162.4mm, 충청도 서부(홍성) 114.0mm, 춘장대(서천) 108.0mm, 강원도 설악동(속초) 232.0mm, 신기(삼척) 213.5mm, 경기도 대부도(안산) 78.5mm, 강동(서울) 54.0mm 등이다.
기상청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