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 1차 회의 결과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4월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3월말에 남북고위급회담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 측에 이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준비위 1차 회의 이후 춘추관에서 가진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30∼40명 규모의 자문단 구성과 4월초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방문 공연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다음은 임종석 비서실장 브리핑 전문



남북정상회담 준비 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에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위원회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3, 40명 내외의 자문단을 위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위원회는 금번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3월 말에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북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북특사단 방북 시에 합의했던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방문 공연을 4월 초에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표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맡기로 하였고, 이를 위한 북측과의 판문점 실무회담을 다음 주 초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준비위원회는 향후 주1회 회의를 준비하고 분과회의는 수시로 개최하면서 속도감 있게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