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無니코틴이라더니…액상 전자담배서 니코틴 검출

하상렬 기자I 2025.03.26 12:00:00

소비자원, 전자담배 15개 제품 조사
''무니코틴'' 표시 7개 제품서 니코틴 검출
1개 제품선 안전성 검증 안 된 유사 니코틴 나와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는 ‘무니코틴’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에서 니코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제품에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니코틴이 검출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의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 함량,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무니코틴 표시 12개 제품과 니코틴 미표시 2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82~158mg 검출됐다.

니코틴은 심박동 증가, 혈압상승, 신경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고용량에 의한 급성중독 시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1개 제품에선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13mg 검출됐다. 이 제품에는 니코틴 표시가 없음에도 니코틴이 120mg 함유돼 있기도 했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권렬담배 240개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로 급성중독과 신경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 함유 여부, 함량,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무티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유해표시도 미흡했다. 15개 제품의 청소년 유해표시를 확인한 결과, 14개 제품이 관련 표시가 없거나 미흡했다.

담배 형태 흡입제류와 니코틴 용액 등 전자담배 액상과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는 청소년 유해물건에 해당해 청소년에게 판매·대여·배포될 수 없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무니코틴을 표시했으나 니코틴 또는 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청소년 유해표시가 미흡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겐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자료=소비자원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