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학생과 졸업생, 멘토,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행사에서 서울런 리브랜딩 론칭에 직접 참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그동안 서울런이 걸어온 발자취가 담긴 영상 시청 및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들었다.
|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서 ‘서울런’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학업을 통한 성장, 꿈을 향한 도약’이라는 핵심 비전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출범식도 가졌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8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을 도입했다. 이후 3년간 총 2만 8000여명(올 8월 기준)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해 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서울런을 수강한 고3 이상 수학능력시험에 응시자 1084명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
서울연구원 실태조사(2023년 12월) 결과에 따르면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이 ‘상’이 됐다는 응답 21.1%포인트 증가(15%→ 36.1%)했고,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에서도 ‘2024 수능’ 응시자 87%가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됐다’, 95%는 ‘입시 준비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학생들이 서울런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아무 생각하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