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코스닥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에서는 미트박스가 동종 업종 평균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는 가격 정보가 불투명했던 축산물 시장 구조를 쇄신한 기업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축산물 유통 구조를 직거래로 바꿔 소상공인의 구매가를 최대 30% 낮추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독보적인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축산물 시세 및 공급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거래하는 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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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트박스는 매출액 552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2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도 성공한 상태다. 최근 수년 사이 연간 매출도 △지난 2019년 123억원 △2020년 190억원 △2021년 317억원으로 연간 6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창업이래 오뚜기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형성해와 신선식품 전문 물류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도 뚜렷한 강점이다. 미트박스는 오뚜기물류서비스(OLS)와의 협업으로 전국 단위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파른 거래액 및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물류 체계도 확장했다. 최근 5000평 규모 풀필먼트 센터로 확장 이전을 시행한 상태다.
한편 미트박스는 시리즈C까지 총 260억원대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미트박스의 주요 투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