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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보단 억대 성과급"…'삼전닉스' 계약학과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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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07.08 08:47:50

진학사 “반도체 계약학과만 3곳 이상 지원자 9.7%”
의약계열 병행 지원자 줄고 반도체만 복수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 학과에만 3장의 원서를 복수 지원한 수험생 비율이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웨이퍼 관련 장비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웨이퍼 관련 장비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입시 업체 진학사는 8일 2026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549명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이는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의 의약계열 동시 지원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의 의약계열 복수 지원 비율은 39.3%로 전년(45.5%) 대비 6.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계약학과만 복수 지원한 비율은 27.7%로 전년(26.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 수험생들의 반도체 계약학과 평균 지원 건수도 같은 기간 1.36건에서 1.40건으로 늘었다.

진학사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이 변한 것으로 풀이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모집인원이 한시적으로 크게 확대됐던 2025학년도에는 의약계열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함께 지원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기존 수준으로 돌아온 2026학년도에는 의약게열 병행 지원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계약학과를 3개 이상 지원한 학생 비율은 6.7%에서 9.7%로 3.0%포인트 증가했다. 우연철 소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가 맞물려 의약계열과의 병행 지원은 줄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복수 지원하는 경향이 2027학년도에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학과 제도는 산업수요를 반영한 대학 교육을 위해 2003년 도입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산업계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다. 기업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학생들은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채용을 보장받는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한 서울 소재 대학은 5곳인데 최근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합격선도 의대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년 수시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의 의약계열 병행 지원 현황(자료: 진학사)
최근 2개년 수시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의 의약계열 병행 지원 현황(자료: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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