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은 투자가 확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스닥 상장은 뱅크웨어글로벌이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며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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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뱅킹 IT 서비스 시장은 2027년까지 두자릿수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로 손꼽힌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고,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에 금융공공기관을 비롯해 상업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금융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14년간 매출이 37.9% 늘어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1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까지 이를 1233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년에는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톱5 기업으로 뛰어올라 스위스의 테메노스, 독일의 맘부, 미국의 파이서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글로벌 뱅킹 IT 시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중심에는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있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유일 코어뱅킹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서 업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를 통해 밴드(1만6000원~1만9000원) 상단 기준 26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및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1900억원 수준이다. 오는 2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동월 12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 IT 시장의 성장에 따라 뱅크웨어글로벌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뱅크웨어글로벌은 연간 7~11%의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6.1%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