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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 8월 24일~9월 11일 7888톤(t)을 방류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134만t에 이르는 가운데 3만 1200t을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2차 방류는 오는 23일까지 17일 간 진행되며 총 7788톤이 해양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하루에 약 460t 꼴이다. 도쿄전력이 측정한 오염수 내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63~87베크렐(㏃)로 일본 정부 기준(15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 측은 “지금까지 안전상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고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방류에) 임하겠다”고 했다. 1차 방류 이후 희석설비의 도장이 일부 부푸는 현상이 발견됐지만 안전을 위한 방수 기능 등엔 문제가 없다는 게 도쿄전력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2차 방류 개시에 대해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자국 싱크탱크 타이허 인스티튜트의 에이나르 탕엔 대표를 인용해 “일본은 자국 국민과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핵쓰레기를 퍼뜨리는 불량국가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