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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지난 1월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당시 비정기 세무조사를 두고 빗썸 실소유주이자 관계사 횡령 사건에 연루된 강씨의 주변 탈세 정황을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세무 당국은 강씨가 지인 명의의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재산을 은닉하고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등 100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확보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친동생 동생 강지연(39)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씨는 2021년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 등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수법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해 회사에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받는다. 이 밖에도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강씨를 주가 조작과 횡령·배임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현재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