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지방소멸·인구감소 해법 대전시가 증명"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제8회 서울대 사회과학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서울대 사회과학 포럼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과 저출산 심화로 지방소멸 우려가 깊어지는 현실에서 인구 위기에 잘 대응하고 있는 대전시의 도전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는 서울대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중심의 국가 발전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지적한 뒤 “대전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과학수도로 수도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일한 도시”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안정, 문화적 매력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노·반도체산업, 바이오산업, 항공우주산업, 국방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대전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아 취업의 남방 한계선이라 불리는 판교라인을 대전라인으로 내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해법을 대전시가 증명해 보이겠다”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