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를 떠나기 전 7월 25일,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함께 ‘상춘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비를 맞으면서도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그는 청와대를 떠날 때도 직원이 그려준 자신의 캐리커쳐로 프로필 사진을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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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신나간 일부 한국인들이 한일병합이 국제법적으로 ‘합법’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독립군들은 불법 반도(叛徒), ‘친일파’들은 ‘준법’을 잘하는 ‘애국자’가 되고, 임시정부는 ‘반국가단체’가 된다”며 “개탄스럽다”라고 썼다.
또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의 법률보좌가 업무 중 하나인 민정수석으로서(그 이전에 법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법학자로서) 분명히 한다”라며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관련 강경한 발언을 내놨던 조 후보자는 이날 현직 판사가 “한일협정 ‘개인 청구권 소멸’은 국제법상 무효”라고 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대 교수로 복직하며 ‘폴리페서’ 논란에 직접 맞선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으로 다시 교수직을 휴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조 후보자는 교원 신분을 유지하며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고, 최종 임명되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휴직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낙마하면 서울대에 남아 다음 학기 수업을 열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조 후보자는 현재까지 대학 측에 다음 학기 강의 개설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으로 첫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