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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우' 울릉도 수재민에게 온정의 손길 이어져

유현욱 기자I 2016.09.12 14:13:17

희망브리지, 열흘 동안 5400여 만원 성금 모여

장정민(왼쪽)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회장이 12일 박영진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에게 울릉도 수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폭우에 지난 3일에도 150㎜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의 수재민과 피해 농·어가에게 국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가 서울 마포구 신수동 협회 회관을 방문해 시름에 잠긴 울릉도 수재민과 피해 농·어가를 돕기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동해시와 구미시가 각각 성금 1200만원과 1152만 5000원을 쾌척했고 삼척시와 경주시 상록회도 나란히 10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충북 제천시 세명고 학생과 교직원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일반 국민 1514명도 개인 자격으로 힘을 보탰다. 네이버 해피빈 ‘콩’과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기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열흘 동안 총 5403만 9033원의 수재 의연금이 모였지만 폭우로 무너져 내린 터널과 도로, 빗물에 잠긴 주택 등을 복구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울릉도 폭우 피해액이 적어도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런 폭우 피해로 실의에 잠긴 울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는 오는 15일까지 긴급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0095로 문자를 보내면 1건당 2000원이 기부된다. 이 밖에도 계좌이체와 콩, 같이가치 등을 통해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문의는 희망브리지에 전화(1544-9595)하거나 홈페이지(http://relief.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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