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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6월까지 방한한 외래관광객은 지난해 668만명보다 약 21% 증가한 약 8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6월에만 154만명이 방한해 지난해 75만명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방한 외래관광객이 급감했지만 다각적인 마케팅으로 메르스 여파를 단기간에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올해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일본 등에서 집중 마케팅을 진행했고, 국제회의, 인센티브 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부문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6년 한국관광의 해’개막을 시작으로 청뚜 문화관광대전과 같은 대형 행사 개최와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 중화권 맞춤형 테마상품(88선)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방한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공사는 일본시장 회복을 위해 현지 소비자 이벤트 개최, 한국관광 이미지 및 방한상품 광고를 진행하는 등 지난 2월 집중 마케팅을 하는 한편 아시아·중동 지역 개별관광객(FIT)유치 확대를 위해 자카르타 문화관광대전 개최와 무슬림관광객 편의 개선을 추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관광객은 올해 2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0% 증가(상반기 기준)했고, 베트남(46.3%↑), 인도네시아(35.2%↑), 인도(35.2%↑)관광객도 급증했다. 상반기 인센티브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증가한 14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월 개최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는 외국인 2만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한국 관광 및 문화 홍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사는 하반기 중국시장의 방한 관광상품 품질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응원 상품 등과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7~8월 하계방학에 맞춰 학생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장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 시장의 방한 고부가-테마상품 판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를 운영해 방한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또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기간에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올림픽 참가국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매력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안덕수 해외마케팅실장은 “하반기엔 고급 관광상품 개발 강화와 의료관광 등 신규시장 개척 확대 등으로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의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한류스타 송중기씨가 함께 참여한 해외광고를 오는 8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