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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초개인화시대 AI 맞춤 콘텐츠와 브랜딩 퍼포먼스’ 강연에서 김 단장은 LG유플러스가 실제 광고 제작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우선 광고 제작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를 선보였다.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AI의 산출물로 만든 통신업계 최초의 광고였다. 기존에는 광고 제작에 최소 2억원의 비용과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LG유플러스의 해당 광고는 AI를 통해 비용을 5000만원 미만으로 줄이고 제작 기간 역시 1개월로 단축했다.
김태훈 단장은 “시청자 반응도 좋았는데 일반 콘텐츠 대비해 인게이지먼트가 4배 정도 높았다”면서 “예전에 광고 대행사가 하던 일들을 AI가 대체하고 있으며, 이제는 광고주가 직접 AI를 통해 콘텐츠를 관리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엔 카메라, 인력, 드론 등 모든 것을 생략하고 오직 AI로만 제작한 ‘유플러스가 AX컴퍼니로 앞서 갑니다 ’ 광고를 선보였다. 30초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AI를 통해 20만 개의 영상 프레임을 생성하고 8300개의 클립을 만들었다. 3D 기술에 AI가 접목이 되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획기적인 장면을 다수 연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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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발전은 이제 광고 제작을 넘어 초개인화로 연결되고 있다. 사람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태훈 단장은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과제는 ‘잘 정제된 데이터의 수집’”이라며 “기업은 현재 데이터가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단장은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지가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는 단순히 유행하는 기술이 아닌, 마케팅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제로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미래는 AI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으로 극명하게 구분될 것이고 AI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기업과 개인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없이는 더이상 광고와 마케팅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됐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AI와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