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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강원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학장이 총장에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대학 본부는 같은 날 오후 140명 증원 의사를 밝혔다며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강원대 의대 학생들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학교 측의 증원 방침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 측의 증원 요청에 대해 “증원은 강원대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와 맞지 않고 현재 정책 결정이 학생과 교수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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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1월 수요조사 결과(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와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20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강원대는 전날 교육부에 현재 49명인 의대 정원을 14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