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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각 명예 교수 12억 상당 주식 기부..산학협력 결실

강민구 기자I 2025.04.22 12:28:35

한켐 주식 12만주 기부···1999년부터 공동연구 수행
25년 산학협력의 결실, 산업 성장으로 이어진 기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광형 총장(왼쪽)과 김성각 명예교수(오른쪽)가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성각 화학과 명예교수가 12억 원 상당의 한켐 주식 12만 주를 KAIST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KAIST 화학과와 한켐이 지난 25년간 이어온 긴밀한 산학협력의 상징적 결실로, 연구 성과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로 환원된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각 교수는 지난 1999년, 유기합성 분야 우수연구센터(SRC)인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CMDS)’를 KAIST에 유치하며 한켐과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센터장으로서 공동 연구를 이끌며, 한켐은 KAIS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유기합성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켐은 임상시험수탁(CRO), 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는 물론, OLED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AIST 보육기업으로 입주한 이후, KAIST 화학과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한켐 측은 “KAIST와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학계와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AIST 화학과는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차세대 화학 기술 개발 및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화학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성각 명예교수는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어진 긍정적인 협력이 한켐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번 기부가 KAIST 화학과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켐과 KAIST 화학과의 산학협력은 기초과학이 산업에 접목된 모범 사례”라며 “오랜 협력의 성과가 이번 기부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김성각 교수님의 헌신과 한켐의 지원은 KAIST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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