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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거장 엘리아후 인발, 23일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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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3.02.15 15:33:30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 연주
닝 펑,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스라엘 출신의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87)이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 (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은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하는 제787회 정기연주회 ‘1905년’을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엘리아후 인발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들의 상임 및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말러, 브루크너 등 후기 낭만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지휘자다. 비(非) 러시아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구 소련 출신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1905년 1월 러시아 황제의 친위대가 비무장 평화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을 향해 일제사격을 가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그려낸 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진하는 민중의 목소리, 친위대의 총격, 비애의 장송곡까지 혁명의 모든 과정을 한 편의 교향곡으로 담았다. 쇼스타코비치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찬사를 받아온 엘리아후 인발이 날카롭게 그려낼 러시아의 참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함께 한다. 2016년 KBS교향악단 제702회 정기연주회에서 뛰어난 연주로 청중들을 매료시킨 바이올리니스트다. 2006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그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마에스트로 엘리아후 인발과 KBS교향악단의 첫 만남, 그리고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의 무대를 위해 20세기 러시아의 대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께서 공연장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10만 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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