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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요양·교정·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집단감염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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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0.12.30 12:41:51

신규 확진 300명대로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이어져
동대문구 어르신시설, 사후 확진자도 발생
중랑구 교회, 숙식하고 다과 등 소모임도 가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38명 이송 대기 중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에서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요양시설과 교정시설,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46명이 추가된 29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7명으로 누적 1만8638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9일 52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꺾이지 않는 형국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5명 늘어 누적 172명이 됐다.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28명, 중랑구 능력교회 관련 15명,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14명,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14명, 구로구 산후조리원 관련 7명 등이다.

동대문구 어르신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지난 27일 응급실 방문 후 사망했고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설 관련자를 전수검사한 결과 2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시설은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와상 환자여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내부에 머무르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 교회는 역학조사 결과 교회 안에서 교인 5명이 함께 숙식했고, 지난 24·25일 30여명이 내부에서 다과를 포함한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구로구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3명, 신생아 2명,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시설에 대해 추가 감염예방 조치를 위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현재 확진자 38명이 병원 이송을 대기 중인 상태다. 시는 다른 시·도 병상에 자리가 생기면 이들을 바로 옮길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집단감염 사례로 꼽히는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7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에는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다른 교정시설로 이감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수감자 17명도 포함돼 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16명, 강원북부교도소에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동부구치소에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동부구치소 관련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가진 환자 6명 가운데 1명이 전날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등도 이상 증상의 환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증상이 악화하면 응급으로 이송하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구치소는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그 외 일반 수감자를 층별로 분리하고 의료인력 총 21명이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수도권질병관리센터와 서울시, 송파구, 법무부 등이 협의해 수용자르 재배치한 결과 현재 1600여 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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