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반복해 오던 코스닥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다시 84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억원, 1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원 규모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비금속과 기계·장비가 2%대 상승률을 보였고, 제약도 1.5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제조와 화학, 일반전기전자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과 유통, 운송, 금속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간밤 테슬라가 6% 급등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5%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는 0.10%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이밖에 HPSP(403870)는 2%대, 휴젤(145020)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클래시스(214150)와 실리콘투(257720)는 각 2%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HLB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전날 간암 신약의 허가심사 재개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을 마치고 재심사 신청서 제출을 권고받았다는 소식때문이다. HLB(028300)는 6.90% 급등했고, HLB제약(047920)도 19.31% 올랐다. 이밖에 경창산업(024910)과 솔고바이오(043100) 메디콕스(0541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7억299만주, 거래대금은 9조2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6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81개 종목이 하락했다.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