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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서 살아난 ‘슈퍼맨’…조재호, 벼랑 끝 역전극으로 64강 극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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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2 08: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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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대역전극 이후 승부치기서 9-2 승리
베트남 강호들도 순항…이미래는 LPBA 16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탈락 위기에서 살아났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트에서 0-12로 뒤졌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조재호는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에서 김태호와 세트 점수 2-2로 맞선 뒤 승부치기에서 9-2로 이겨 64강에 올랐다.

조재호. 사진=PBA
조재호. 사진=PBA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조재호는 1세트를 17이닝 접전 끝에 15-12로 따냈다. 그러나 2세트를 11-15, 3세트를 10-15로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도 김태호가 두 이닝 만에 12점을 쌓았다. 반면 조재호는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상태였다.

벼랑 끝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조재호는 3이닝부터 차례로 4점, 3점, 3점을 보태 10-12로 따라붙었다. 이어 두 이닝에도 득점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호가 다섯 이닝 연속 무득점에 묶인 사이 격차를 모두 지웠다.

김태호가 8이닝에 1점을 보태 다시 앞섰지만, 조재호는 9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15-13으로 세트를 끝냈다. 승부치기에서는 먼저 공격해 한 번에 9점을 몰아쳤다. 김태호가 2점에 그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PBA 무대를 달군 베트남 선수들도 첫 관문을 통과했다. 4차 투어에서 베트남 선수 최초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응우옌꾸억응우옌은 이용재를 세트 점수 3-1로 꺾었다. 3차 투어 우승자 응우옌쩐타인타오도 김정호에게 3-0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한 이닝에 세트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채우는 ‘퍼펙트큐’를 선보였다.

최성원(휴온스)은 조병찬을 3-1,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최경준을 3-0으로 물리쳤다. 김준태(하림), 김재근(크라운해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조건휘(웰컴저축은행)도 64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LPBA 32강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진아(하나카드)를 승부치기 끝에 제압했다. 김진아가 한 세트를 따내면 이미래가 다음 세트를 가져오는 접전이었다. 이미래는 승부치기에서 한 번에 7점을 올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정현(하림)은 동갑내기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꺾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상아(하림)에게 3-1로 승리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와 서한솔(휴온스)도 16강에 올랐다.

22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이 열린다. 남자부 경기는 오후 1시부터 다섯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여자부 경기는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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