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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부품사 함께 개발한다…산업부, 미래차 협력 R&D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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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7.27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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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부품기업 기획부터 양산까지 공동 참여
3개 과제 240억원 투입…29~30년 양산차 적용 목표
KG모빌리티·현대차·르노코리아 등 원팀으로 참여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완성차 업체의 실제 양산 계획과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을 처음부터 연계하는 ‘생태계 협력형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개발 이후에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해소하고 미래차 핵심 부품의 공급망 자립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xEV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통형 셀 기반 표준 배터리시스템 개발 개요. (자료=산업부)
xEV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통형 셀 기반 표준 배터리시스템 개발 개요. (자료=산업부)
산업통상부는 27일 충남 천안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현대자동차,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기업과 연구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계 협력 R&D’ 사업 협약식(MOU)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완성차 기업의 실제 양산 계획을 기반으로 과제 기획부터 기술개발, 실차 검증, 양산 적용까지 전 과정을 완성차와 부품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R&D 사업이다.

기존 정부 R&D는 부품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완성차 적용과 판로 확보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산업부는 이러한 사업화 공백을 줄이기 위해 양산 수요를 전제로 한 협력형 R&D 모델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3개 과제에 대해 과제당 3년간 80억원씩 총 2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개발되는 기술은 2029~2030년 완성차 양산 라인에 즉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업들은 미래차 핵심 기술과 공급망 자립에 직결되는 과제를 맡는다.

KG모빌리티는 ‘차종 확장형 원통형 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활용성을 높여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차량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개발된 시스템은 2030년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LPG 직분사(LPDi) 방식 하이브리드 SUV 개발에 나선다. 부품기업이 핵심 부품을 개발하면 이를 2029년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부품기업과 함께 현재 글로벌 선도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대형 상용차용 액추에이터 국산화에 나선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부품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2029년부터 트럭과 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번 협력형 R&D가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부품기업이 겪는 사업화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고 평가했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중”이라며 “미래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완성차, 부품기업이 원팀이 돼 생태계 차원의 선제적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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