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제조업체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세계 황화리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착공한 울산 온산 공장 증설은 기존 데모 플랜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 플랜트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올해 6월까지 기존 연산 40톤에서 150톤으로 생산능력을 약 3.7배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주요 수요처의 양산 일정에 최적화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투자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9년까지의 중장기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해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마더 플랜트 투자에는 향후 연산 500톤 규모까지 확장 가능한 기반 설비가 포함돼 있어, 후속 증설(+350톤) 시 톤당 자본적지출(Capex)은 기존 대비 약 50% 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 여력도 확보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저리 대출을 확보함에 따라 추가 증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장도 긍정적인 변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솔리드파워가 올해 2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내 연산 500톤 규모의 연속식 고체전해질 합작투자 구상을 언급했다”며 “핵심 지식재산권과 공정 노하우를 제공하고 한국 파트너가 자본 투자와 제조를 담당하는 기술-자본 분업형 모델을 제시한 점은 국내 소재 생태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솔리드파워가 올해 말까지 자체 파일럿 라인을 연산 75톤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은 내부 기술 검증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상업화의 핵심 병목 중 하나는 황화리튬 등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며 “실험실 단계에서는 전해질 조성 경쟁이 중요하지만 상업화 단계에서는 결국 황화리튬의 연속적 대량 조달 체계 구축 여부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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