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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환종 티에이비 대표는 “일당백으로 일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으나 인건비 부담에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망설여졌다”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제품을 알릴 기회가 없을까 알아보다가 중기유통센터의 상품 개선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상품 개선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제품이 잘 팔리도록 전문가들이 나서 상품 패키지 디자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돕는다. 티에이비는 ‘온라인 홍보 지원’ 분야를 신청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의 온라인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검색, 유입, 후기 확인 등 홍보 전략을 구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방법도 알게 됐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채널 개선방안을 청취했다. 이후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고객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응대 노하우, 고객관리 시스템 활용법 등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온라인 홍보 지원에 힘입어 티에이비 매출은 사업 참여 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샘플 수출 4개국을 비롯해 총 해외 8개국에 수출 판로를 열기도 했다. 티에이비는 사업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캠핑·병원·유아용품으로도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확실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니 업무시간이 단축됐고 당초 목표했던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홍보 노하우를 전수받은 만큼 앞으로 이를 활용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기유통센터는 지난해 티에이비 외에도 소상공인 사업장 2027개사를 대상으로 상품 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총 2875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일반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품목 취급 소상공인이다. 사업 모집공고가 게시된 후 판로정보 플랫폼 ‘판판대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