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정은 마약 투약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염색이나 탈색을 하게 되면 마약 반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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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6일 권씨의 모발과 손·발톱 마약류 정밀 감식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머리카락을 염색하거나 탈색했는지 확인해 달라고 국과수에 추가 의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에 대한 추가 감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적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 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권씨는 당시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배우 이선균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한 후 권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 연이은 음성 판정으로 물증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