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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업체에서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같은 기간 28%에서 6%포인트 높아졌으며 34%로 급증했다. 대형마트의 온라인몰(SSG닷컴·롯데온 등)도 해당기간 22%에서 28%로 늘었다. 이 밖에 대형할인매장 홈페이지, TV홈쇼핑, 기타 온라인몰(티몬·위메프 등)도 같은 기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 소고기를 구매해봤다는 응답자는 2021년 97%에서 작년 94%로 줄어들었다.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67%에서 68%, 대형 창고형마트는 39%에서 40%로 각각 1%포인트씩 늘어났다. 백화점(16%)과 재래시장(15%)은 2021~2022년 모두 같은 응답률을 유지하며 답보 상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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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쿠팡은 지난 2월 ‘로켓프레시’ 고객을 대상으로 소고기를 최대 66% 할인해 판매하는 등 육류 판매 비중을 넓히고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도 온라인몰을 통해 꾸준히 소고기 세일을 진행 중이다.
호주축산공사 조사에 따르면 ‘소고기 구입 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응답자 74%가 ‘판매 가격’이라고 답했다. 판매 채널이 어디든 ‘프로모션 행사(66%)’, ‘매장 내 시식코너(43%)’보다 가격이 더 결정적인 구매 요인이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방위적 세일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온라인몰을 통해 이에 동참하면서 소고기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온라인에서 사도 품질 좋고 가격만 싸면 고객은 몰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년 동안 국내에서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가 주춤하는 동안 미국산 소고기의 인기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미국산 소고기 구매 비중은 2019년 16%에서 2022년 23%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한우는 37%에서 36%로, 호주산은 47%에서 40%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