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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며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자유, 원하는 곳으로 여행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유, 나아가 스스로 살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이러한 기본적인 자유권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70여년 간 상대방에 가로막혔던 이 문제를 일거에 풀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다만 오늘 이산가족 여러분들 앞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의 피맺힌 심정으로 이 문제를 가슴에 새기며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당국 간 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남한의 이산가족 생존자는 4만 3746명이다. 이 중에서 연령별로 90세 이상이 1만 2856명, 80~89세가 1만 6179명으로 이산가족 생존자 대부분이 고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