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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한강공원서 가을하늘 만끽…그늘막·매트백 설치

김기덕 기자I 2021.10.06 14:25:00

여의도 한강에 구름막 설치…거리두기 유도
내년 한강공원 전역·소하천 등 확대 계획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다지인인 그늘막(구름막)과 매트백(한:리버스)을 개발·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늘막 역할을 하는 구름막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마포대교 인근)에 군집 형태로 15개가 설치됐다. 구름막은 2.4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지름 1.7m~2.2m 크기의 원형 그늘막이 달린 형태다. 2~3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앉아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다. 그늘막과 그늘막 사이 간격은 3~3.5m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한강공원 구름막 설치 사진.
‘한:리버스 매트백’ 활용 사진.
매트백으로 불리는 한:리버스는 한강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파란색이 포인트다. 평상시엔 가방으로 쓰다가 필요시 양쪽 지퍼를 열면 1인용 피크닉 매트로 변신한다. 수명이 다한 돛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기존에 한강을 누비던 요트에서 사용됐다. 서울시와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했다. 7일부터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는 구름막을 내년 다른 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하고, 생활권 수변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소하천, 실개천 등에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늘막으로 설치되는 구름막과 리사이클로 제작되는 매트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쉼을 선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창의적인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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