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정 "자유한국당 있어야할 곳은 국회"

신민준 기자I 2019.08.21 14:36:15

21일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
"장외집회 7만여 당원·지지자 등 억지 동원"
"제1야당 당력 어느 한사람위해 소모되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재정 의원 페이스북)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유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이 곳 국회”라며 “일본의 부당한 경제침략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일뿐 아니라 한국당이 말하는 대여투쟁을 위해서도 지금은 국회에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오는 주말 광화문에서 첫 집회를 추진 중”이라며 “한국당이 할당량까지 정해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각 시·도당 위원장,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조직위원장),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당원협의회별로 원내는 400명 이상, 원외는 300명 이상 당원 및 지지자들이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한국당 수도권 모 지역 당원협의에서 발송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한국당은 각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원내 원외 여부와 권역에 따라 최대 400명에서 100명까지의 인원동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비례대표 의원도 각 100명을 동원해야 하며 보좌진은 전원 참석 대상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요구대로 해당 인원이 모두 동원될 경우 이날 집회에 참석 인원은 7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며 “8월의 막바지 더위 땡볕아래 전국 각지로부터 7만여 당원과 지지자, 보좌진을 억지 동원해 불러 모으고 마이크를 잡는 일이 한국당 말하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막기 위한 구국 집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당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시간과 당력을 장외투쟁으로 소모하기에 20대 국회가 아직 못 한 일이 너무 많다”며 “광장의 국민과 함께 서는 일은 억지 동원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제1야당 한국당의 당력이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소모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꼬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