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오류 피해학생 구제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세계 지리에서 오답 처리된 수험생 1만8884명의 원점수가 모두 3점씩 상향 조정된다. 평가원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등급·표준점수 등을 재 산정하게 되는데 기존의 오답 처리된 1만8884명 중 절반에 가까운 9073명(48%)의 과목등급이 한 등급씩 상승할 전망이다.
성적 재 산정 결과는 오는 26일까지 해당 학생과 대학들에게 통보된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전년(2014학년)도 입시전형 결과를 다시 내게 되며, 출제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구제를 받는다.
구제 대상은 성적 재 산정 시 ‘불합격’이 ‘합격’으로 바뀌는 학생들이다. 기존에 정답 처리된 학생들의 성적은 다시 산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대입 합격·불합격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전년 수시모집에서 다른 기준은 충족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 중 변경된 성적을 적용한 결과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추가 합격될 수 있다”며 “정시모집의 경우에도 변경된 성적에 따라 정시 성적을 다시 낸 결과 작년의 합격선을 넘는 경우 피해 구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올해(201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2월 19일 전까지 학생들에게 ‘추가 합격’ 여부를 안내하게 된다. 이를 통보받은 학생은 내년 2월 13일부터 16일 사이 입학 등록을 마쳐야 한다. 교육부는 학생이 원할 경우 신입·편입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세계지리 출제 오류로 성적이 낮게 나와 원하는 대학이 아닌 ‘하향 지원’을 택했던 수험생에 대한 구제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하향 지원으로 피해를 본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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