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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니 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일본 국채를 매각하고 주식 매입을 하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GPIF)의 목적은 일본 주식의 가격을 뒷받침하기 위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우리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운용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운용 규모는 현재 124조엔(약 1300조원)에 달한다. 세계 14위 경제대국 멕시코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1조3270억달러)과 맞먹는다. 아베 정부는 그동안 일본 국민들의 노후자금 격인 GPIF가 채권 중심으로 운영돼 수익률이 낮다며 주식 등 위험자산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타니 이사장의 ‘작심’ 발언은 지난 14일 이토 타카토시 GPIF 자문위원 겸 도쿄대학 정책 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 후에 나왔다. 이토 위원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지명한 ‘아베의 사람’이다.
이토 위원은 GPIF가 지나치게 안전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세계 거대 연기금들이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운용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GPIF는 20년 넘도록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2년내 채권 투자 비율을 40% 밑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일부 GPIF 자문위원들은 GPIF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35%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GPIF 등 공공 펀드들이 일본의 성장에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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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들이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GPIF의 뭉칫돈을 탐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시장 부양은 아베노믹스의 두드러진 성과다. 일본 증시 지수인 닛케이225는 2013년 1년 동안 56.7% 뛰었다. WSJ는 주가가 오르면서 돈을 번 부유층이 소비를 늘리면서 내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부각된 지난해 중반 이후 닛케이 지수는 1만4000~1만5000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신흥국 통화 위기 등 악재로 주가가 답보상태에 놓인 것이다.
엔화가 올들어 강세를 띄면서 일본 증시는 좀처럼 상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17일 닛케이225 지수는 1만4313.03으로 지난해 종가(1만6178.94) 대비 11.5%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2분기 기준 GPIF는 일본 국채를 포함한 국내 채권에 58.03%, 해외 채권에 10.13%를 투자하고 있다. 일본 국내 주식 비중은 16.29%, 해외 주식은 13.49%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