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들과 기획자들이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원의 공모 전시이다. 올해는 이지현 기획자가 당선되어 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
전시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는 작업의 이면에 눈앞의 현실과 기시감(데자뷰)을 오가는 모종의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작업을 한다. 김수연은 서양 고전 회화에 등장하는 꽃, 촛불 등 미술사 속 다양한 도상을 캔버스로 가져와 작업과 연결한다. 최기창은 작업의 과정에서 우연과 반복이라는 행위와 개념을 이용해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이승훈의 애니메이션은 시선을 끄는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몽환적인 내러티브를 연상케 한다. 충분하지 않은 화면 속 정보로 관람객들에게 기묘한 감정을 남긴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본 작업과 미완성된 작업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공모에 당선된 작가와 기획자의 행보를 기대한다”며 “홍콩을 찾는 다양한 관람객, 현지 예술계에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 프로젝트는 문화원의 연례 프로젝트인 ‘한국 젊은작가전’과 더불어 주력 연계 사업 중 하나로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공모접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