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16.93포인트) 내린 733.6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75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740선까지 내줬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7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일(732.55) 이후 6거래일만의 일이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만이 홀로 23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6억원, 97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2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종목들과 기타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인터넷이 3.83%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으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음식료·담배 등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건설,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등도 1% 넘게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휴젤(145020)이 3% 넘게 오르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나란히 1%대 내리는 가운데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CJ ENM(035760)은 3% 넘게 내리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이 8% 가까이 내리고 있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내림폭이 크다.
종목별로는 그래핀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1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선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21%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유한 ‘덱타메타손’ 관련주 신일제약(012790)도 10% 가까이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