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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947가구를 분양하며 전월(1만 2316가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아파트 분양 물량은 2월에 2371가구로 다시 절반 넘게 줄었다. 3월에는 4040가구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조차도 2월을 제외하면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매달 수천 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하며 전국 분양 시장을 선도해온 경기도 마저 1월에 388가구로 전월(4829가구) 대비 10분의 1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월도 726가구에 그쳤다. 3월은 65가구까지 감소하며 약 13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2월에 482가구를 분양한 것이 1분기 분양물량의 전부다. 경남, 전남, 제주는 같은 기간 단 한 가구도 공급하지 않았다.
충남이 전국 1분기 전체 물량의 약 27%에 달하는 3330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1703가구를 분양한 전북이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것은 충남, 전북, 경기 3곳뿐이다.
이처럼 ‘역대급’ 공급 감소에 올해 분양시장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유례없는 공급 가뭄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층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그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수도권 신규공급 사례를 살펴보면 제일건설은 오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하며 같은 용인에서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종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조성하며, 인천 부평구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분양을 개시할 예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