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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까지 말렸다는데…유아인이 해명한 '바늘공포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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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3.03.03 20:45:20

2년간 프로포폴 투약 회수 100차례 이상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 그의 소속사 측이 내놓은 해명이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바늘공포증이 있어 프로포폴 등을 투약했다고 해명하면서 ‘바늘공포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2021년 서울 소재 병원들에서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 4497㎖를 처방받았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DB)
이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는 “유아인에 대해 의료진도 잦은 프로포폴 투약을 만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A 피부과는 유아인의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시술 내역에 대해선 함구하며 “(유아인이) 통증을 호소할 때만 수면 마취용 프로포폴을 처방했다.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유아인에게서는 4가지 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확인됐다. 코카인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린다. 케타민은 프로포폴과 함께 마취제로 주로 쓰인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유아인 측 관계자는 MBC에 “유아인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데 바늘 공포증이 있어서 프로포폴을 맞고 수면 마취 상태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케타민 역시 수면 마취, 의료용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카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아인 측이 해명한 ‘바늘공포증(Needle phobia)’에 궁금증을 모았다. 바늘공포증은 바늘이나 가위, 연필, 칼 등 날카롭거나 뾰족한 물질을 보고 비정상적인 감정적 동요나 공포를 느끼는 것을 뜻한다. ‘주사 공포증(Trypano phobia)’으로도 불리는데 심리적인 이유로 바늘을 보거나 상상만 해도 두려움을 느낀다. 심각할 경우 현기증 등 신체 반응을 보인다.

해외에서는 바늘공포증 때문에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했던 50대 남성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면 치료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공포증이 심리적 불안에서 비롯되는 만큼 불안의 원인을 자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유아인 측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프로포폴이나 케타민도 정맥주사(IV)로 맞는 건데 무슨 소리냐”며 황당해했다.

특히 MBC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장은 “너무 많은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며 그에게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시술을 담당한 의사 등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병원 진료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의료진을 상대로 프로포폴 처방이 필요한 시술이었는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투약 권고 기준을 어긴 이유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필요에 따라 소속사 관계자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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