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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호국영웅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따뜻하게 모시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나라를 지키는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나라의 국민이 누구를 기억하느냐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며 “국방과 보훈은 동전의 양면이다. 확실한 보훈체계 없이 강력한 국방이 있을 수 없고, 보훈체계는 강력한 국방의 기초”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군 최고 통수권자인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호국과 보훈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해 주시는 대통령과 현충원에서 양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묘비를 닦아주던 보훈처장의 모습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한반도 평화’라는 이유로 북한의 도발이, 북한 소행임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세력에 의해 상처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족이고, 생존 장병들이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모든 분들이 예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는 “연평도 포격으로 말년휴가를 나오던 도중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한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연평도 포격에 대해 정부가 북한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호국영웅 사진 액자와 대통령 시계를 기념으로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입장과 귀가 때 국방부 의장대 도열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