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전 세계 모든 맨시티 팬에게 말하고 싶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 곁에 있다”며 “우리는 함께 이 일을 이겨낼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스캔들이 일어난 뒤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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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을 향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우리 구단과 구단주, 회장, 선수와 직원, 엔초 마레스카 감독, 그리고 특별한 팬들 편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10년간 맨시티를 이끌었다. 현재도 구단 소유회사인 시티풋볼그룹의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번 사건의 조사 대상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다. 맨시티는 이 기간 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과르디올라 지휘 아래 승점 100점을 쌓았던 2017~18시즌도 포함된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와 치열하게 우승을 다퉜던 클롭은 말을 아꼈다. 현재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그는 지난달 30일 세르비아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와 당시 맨시티가 보여준 축구를 향한 존중이 너무 커 지금 무언가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클롭이 이끌었던 리버풀은 두 차례나 맨시티에 승점 1점 뒤져 리그 우승을 놓쳤다. 클롭은 2024년 맨시티의 우승 기록이 바뀌어 리버풀이 우승컵을 받게 된다면 축하 퍼레이드에 참석하겠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에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만, 지금은 그런 기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제재 수위에 대해서도 판단을 유보했다. 클롭은 “불복 절차가 이어지면 다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잉글랜드 챔피언을 몇 번 더 했다고 말하기 위해 이런 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의 유니폼과 홈구장에 이름을 올린 메인스폰서 에티하드항공은 강하게 반발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항공사가 부적절한 상업적 계약에 관여했다는 어떠한 판단이나 암시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일부 내용이 가려진 공개 결정문에 자사 이름이 나오지 않았지만 EPL의 발표 방식 때문에 평판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EPL이 자사에 접촉하지 않아 관련 자료를 제출하거나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에티하드항공은 “맨시티와의 오랜 협력 관계는 굳건하다”며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법적 대응에 관한 자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EPL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