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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보다 잘산다"…뒤바뀐 한일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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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8.14 06: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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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서베이 조사 "나라 경제력 비슷, 생활수준 韓 높아"
생활수준 '韓 높다' 37.2% vs '日 높다' 23.3%
13개 주요 산업 9개 분야서 한국 '우위'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국인 상당수가 국가 전체의 경제력은 한일 양국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인식하면서도 개인 생활수준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산업 경쟁력 조사에서도 한국이 13개 중 9개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국민 상당수가 생활수준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국민 상당수가 생활수준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 엘림넷 온라인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전국 만 20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일본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 결과 개인 생활수준 비교에서 ‘한국이 높다(37.2%)’는 응답이 ‘일본이 높다(23.3%)’를 13.9%p 차로 앞섰다. 국가 경제력 비교에서는 ‘한국이 높다(33.5%)’와 ‘일본이 높다(30.0%)’가 팽팽했으며 ‘비슷하다(36.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10년 후 경제력 비교에서는 응답자의 51.9%가 “한국이 일본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해 일본 우위(14.0%) 예측보다 3.7배 높았다.

산업 경쟁력(5점 척도 기준) 평가에서는 완성품과 문화 분야의 한국 우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4.25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콘텐츠(4.07점), 조선·해양(4.01점)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3.73점) △이차전지(3.72점) △전자·가전(3.71점) △방위산업(3.59점) △바이오·헬스케어(3.26점) △자동차·모빌리티(3.24점) 등 총 9개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초과학·원천기술’ 부문은 2.69점에 그쳐 13개 분야 중 유일하게 일본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첨단 소재·부품·장비(3.17점) △정밀기계·로봇(3.17점) △항공우주(3.09점) 등 원천기술 기반 산업에서도 양국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치열한 경쟁 인식 속에서도 경제적 실리와 협력 필요성에는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한일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0.0%에 달한 반면 반대는 4.2%에 불과했다.

광복 이후 한국이 이룬 가장 큰 성과로는 ‘경제성장(49.4%)’이 1위로 꼽혔다. 이어 ‘K-콘텐츠의 세계화(31.0%)’가 산업화·수출 성장(29.7%)과 민주주의 발전(27.0%)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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