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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이날 오전 앱과 홈페이지 등에 “2024년 4월 14일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버거킹은 “남은 한주 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라”라면서 앱 회원을 대상으로 와퍼 세트 3종에 대해 날짜별로 각기 다른 할인율의 쿠폰을 제공하는 ‘시한폭탄 쿠폰’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선 마당이다. 이날부터 10일까지는 ‘와퍼 세트’를 최대 33%, 10일부터 12일까지 ‘베이컨치즈 와퍼 세트’를 최대 26%, 12일부터 14일까지 ‘콰트로치즈와퍼 세트’를 최대 24% 할인하는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와퍼는 1957년 처음 선보인 버거킹 대표 메뉴로 우리나라에는 1984년 서울 종로점에 처음 도입됐다. 버거킹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버거 메뉴로 참깨번과 소위 ‘불 맛’나는 100% 순쇠고기 패티,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 채소 재료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문제는 와퍼의 판매 종료 소식에 짧은 시간 소비자들의 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는 점이다.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와퍼의 판매 종료 소식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줄이었다. 이와 함께 기존 와퍼 쿠폰, 기프티콘 사용 여부를 묻는 소비자들의 민원도 이어졌다.
실제로 버거킹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만우절도 아니고 객기가 어디까지인지”, “이걸 마케팅이라고 한 거면 기획자부터 결정권자까지 자리 빼라” 등 수위 높은 비판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상황. 버거킹은 이날 오전 내내 사실 관계 확인 요청에 “파악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홈페이지 등 기존 공지 내용 일부를 뒤늦게 수정하며 와퍼 리뉴얼 출시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인 점을 확인했다.
버거킹은 홈페이지상 관련 공지 내용을 “40년간 운영해온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버거킹이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수정했다. 또 기존 와퍼 쿠폰 및 기프티콘과 관련해선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리뉴얼돼 출시될 새로운 와퍼와 관련해선 리뉴얼과 번 교체와 함께 패티에도 후추와 소금을 가미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