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시다, 日자민당 총재 1차 투표서 1표차 1위…고노와 결선

김무연 기자I 2021.09.29 14:27:01

고노 1위 예상했으나 예상 밖 1표차 승리
자민당 의원, 비교적 온건한 기시다 지지율 높아
오후 3시 40분쯤 자민당 총재 결과 나올 듯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전(前) 일본 자민장 정조회장이 예상을 뒤엎고 29일 진행된 자민당 총재 1차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피해 2위를 기록한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규제개혁상과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전 정조회장(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진행된 자민당 총재 1차 선거에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256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노 개혁상이 255표를 얻어 단 1표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원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개혁파로 분류되는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각각 188표, 63표를 획득했다.

선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선 국회의원(중의원+참의원) 382표와 같은 숫자의 당원·당우(당 외부의 지원자·우호인사) 표를 합친 총 764표 중 과반(383표 이상)을 득표한 사람이 생기면 마무리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국회의원(382표)과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가 각 1표씩(47표)로 결정된다. 결선 투표 결과는 오후 3시 40분쯤 공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는 1위인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2위인 고노 개혁상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우세를 점쳐진다. 고노 개혁상은 2위 파벌인 ‘아소파’ 소속이지만 파벌 내에서도 소장파로 분류되고, 독단적인 면모가 있어 원로 의원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반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온건파로 분류되며 고노 개혁상에 비해 당내 신뢰가 두텁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지지하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지난 27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원하고 있는 아베 전 총리를 만나 결선 투표에서 ‘2, 3위 연합’에 대해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단, 양 계파는 의원 개인 의사에 맡기는 자주 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