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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선 국회의원(중의원+참의원) 382표와 같은 숫자의 당원·당우(당 외부의 지원자·우호인사) 표를 합친 총 764표 중 과반(383표 이상)을 득표한 사람이 생기면 마무리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국회의원(382표)과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가 각 1표씩(47표)로 결정된다. 결선 투표 결과는 오후 3시 40분쯤 공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는 1위인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2위인 고노 개혁상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우세를 점쳐진다. 고노 개혁상은 2위 파벌인 ‘아소파’ 소속이지만 파벌 내에서도 소장파로 분류되고, 독단적인 면모가 있어 원로 의원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반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온건파로 분류되며 고노 개혁상에 비해 당내 신뢰가 두텁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지지하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지난 27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원하고 있는 아베 전 총리를 만나 결선 투표에서 ‘2, 3위 연합’에 대해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단, 양 계파는 의원 개인 의사에 맡기는 자주 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