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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골드만삭스의 2019년 보고서는 성 격차를 해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에서도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회사의 매출이나 수익성이 평균 대비 높다”며 “이준석씨에게는 상식이 없다. 이씨는 결핍된 교양을 ‘남초’ 사이트에서 주워들은 소리로 때운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느 골방 철학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여성할당제를 하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는 개똥철학을, 국내외 유수 기업과 조직들은 여성혐오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진 전 교수의 쉬운 처방을 받아들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GDP를 14%씩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헛소리니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성 징병제 찬·반이 팽팽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진 전 교수의 활약으로 수치들이 역대급으로 갱신된다. 20대 여성들은 빨리 진 전 교수를 손절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고 비꼬면서 “이준석과 하태경은 여성징병보다는 여성희망복무제를 통해 남여 가리지 않고 군복무에 대한 철저한 보상과 대우를 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도 여기에 지지 않고 재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이) 늙으나 젊으나 거꾸로 가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어쩌고 하며 ‘뻘짓’을 하고 있으니 겨우 버티는 중이지, 이런 식으로 하면 경향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거론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에서 양성평등의 정강·정책을 마련한 것은 마초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 당의 젊은이(이 전 최고위원)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헛소리’나 하는 ‘골방 철학자’한테 제1야당 노릇 맡겨놓았던 필드 감각으로 한번 잘들 해보셔. 바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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