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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8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도공장의 조기 양산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착공에 들어간 30만대 규모 기아차 인도공장의 공정률은 현재 87%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시장은 신흥시장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한 부사장은 “인도는 과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8%를 기록하며 신흥 시장 내 가장 빠른 자동차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대중화에 진입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고성장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기아차는 내년 양산 개시와 함께 첫 차종으로 지난 2월 델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SP 콘셉트카를 기반으로한 현지전략형 소형SUV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2020년에는 엔트리급 SUV와 함께 인도 전략형 차종들이 더 추가되면서 본격적인 램프업을 통해 2021년에는 풀캐파 30만대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 조기 안착을 위해 사전 판매망 구축과 신차 홍보 및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딜러 모집에 나선 이후 1년여 만에 100여 딜러를 이미 모집했다”며 “공장 완공 때까지 200개 수준의 딜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터쇼 참석을 통한 사전 신차 홍보 외에도 최근 현지에서 인도 슈퍼리그 대표 축구클럽을 공식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며 “인도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으로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