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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한국물 최대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이수빈 기자I 2025.03.21 11:24:0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이번 발행 규모는 미화 약 6억 4000달러 상당이다. 10억 호주달러는 한국 발행사가 발행한 캥거루본드 가운데 지난해 수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와 같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은은 “최근 미국 트럼프 관세전쟁 발 불확실성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를 유지 중인 화주시장에서 조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5년 8억 호주달러, 10년 2억 호주달러다. 수은은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는 5년 만기를 주 트랜치로 해 캥거루 발행 한국물 중 단일 만기 기준 최대규모를 경신하는 한편, 호주 캥거루시장에서도 정부, 국제기구 등 일부 초우량 SSA들이 주로 발행하는 10년 만기를 추가해 역내·외 투자자들의 장기물 수요를 충족시키며 SSA 발행자로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특히 수은은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발행 전 호주 현지와 싱가포르에서 일대일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주 신규투자자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이 참여해 수은과 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수은은 미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 외에도 다양한 이종통화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양질의 외화자금을 경쟁력있는 금리로 확보하는 한편, 타 국내 발행기관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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