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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심석희를 향한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자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해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욕설 문자 관련 의혹은 심석희에게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변호인 의견서에 따르면 심석희와 A 코치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자메시지에서 국가대표 동료를 향한 욕설이 섞인 험담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심석희의 고의충돌 및 불법 도청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 전 코치와 일부 언론에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