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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등록장애인 263만1000명…65세 이상 55.3%로 증가

이지은 기자I 2025.04.17 12:00:00

복지부,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 발표
고령 장애인 2명 중 1명꼴…비율 꾸준히 상승
신규 등록자 8.6만명…70대 2.1만명 가장 많아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가에 등록된 장애인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55.3%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전년(263만 3262명)보다 1906명이 감소한 263만 1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기준 5.1%으로, 100명 중 5명꼴이다. 인구대비 등록 장애인 비율은 2009(4.9%)부터 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15개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43.0%)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청각장애(16.8%)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8.9%) △지적장애(8.9%) 순이었다.

장애정도별로 보면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이 96만 6428명(36.7%), 심하지 않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166만 4928명(63.3%)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152만 5056명(58.0%)이 여성 110만 6,300명(42.0%)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145만 5782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나타났다. 장애인 2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2010년 37.1%였던 고령 장애인 비율은 2015년 42.3%, 2023년 53.9%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62만 1450명(23.6%)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57만 8,655명(22.0%) △80대 46만 1367명(17.5%) △90대 8만 4322명(3.2%)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장애인은 8만 5947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8.4%에 해당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2만 1634명(25.2%)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80대는 각각 1만 8144명(21.1%), 1만 6666명(19.4%)이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청각(31.7%) △지체(16.6%) △뇌병변(15.8%) △신장(11.1%) 순이었다. 성별 및 장애 정도별 비율은 전체 등록장애인과 유사했다.

2024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 현황. (자료=복지부 제공)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등록장애인 수의 감소와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등록장애인의 현황 변화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적합한 장애인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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