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JSW의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한 뒤 사쟌 진달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과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태로 이뤄졌다.
이날 최 회장은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사쟌 진달 회장께서 JSW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어 주셔서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 회장은 이와 함께 소재 구매, 철강 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 이차전지(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생산지 후보로 검토하고 있고, JSW 또한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양사의 친환경 철강 사업 협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톤(t)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17년 ‘NSP(National Steel Policy) 2017’ 정책의 하나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t 달성을 발표하고, 지난해 ‘Vision 2047’ 발표를 통해 인도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5억t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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