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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 5성급으로 리모델링

김나리 기자I 2022.03.30 14:44:50

2년여 공사 끝에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재탄생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이 리모델링 끝에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장충동 엠배서더 서울 풀만 전경(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특1급(5성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1955년 금수장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장충동 앰베서더 호텔은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상층인 19층에는 인근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등을 바라보며 지붕을 열고 각종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지붕 개폐식 연회장이 마련됐다.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도 유리로 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천정이 시공됐다.

호텔 외관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커튼월룩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은 인테리어를 교체했다.

호텔 로비에는 가로 821㎝, 세로 257㎝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으며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 작품인 ‘금강의 빛’이 전시됐다.

기존에 413개이던 객실은 269개로 줄었고, 장기 투숙 및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49실이 생겼다. 내년 오픈 목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부분의 객실은 한국의 고풍스러운 전통 인테리어로 꾸몄고, 실외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은 개별 자쿠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의 기록만이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실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로부터 2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2번이나 단독 시공을 요청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2001년에도 이 호텔의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또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등을 리모델링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래플즈 호텔(1991년) 등을 리모델링했다.

장충동 엠배서더 서울 풀만 지상19층 지붕 개폐식 연회장(사진=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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