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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언니에 이어 항공과학고 졸업, 동문 보라매 3남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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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02.23 11:30:00

공군교육사, 제46기 항공과학고 졸업 및 임관식
박수영 하사, 수석졸업 국방부장관상
오빠 언니와 같이 항공과학고 입학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46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교 최초로 동문 3남매가 탄생했다. 오빠(박준영 중사)와 언니(박보영 하사)에 이어 막내 박수영 하사가 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임관한 것이다. 23일 졸업식에서 박 하사(항공전자전장비정비)는 수석 졸업으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수영 하사 [사진=공군]
공군교육사령부는 이날 제46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4년 항공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144명(女15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3년 동안 일반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기술부사관에게 요구되는 항공기술 전문교육을 습득했다.

박 하사가 항공과학고 진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학교에 먼저 입학한 오빠 박준영 중사(24·항공기제작정비)와 언니 박보영 하사(22·항공기기체정비)의 영향이 컸다. 오빠와 언니가 멋진 제복을 입고 하늘을 지키는 공군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박 하사는 공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러나 공군 부사관이 되기 위한 항공과학고 입학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박 하사가 다니던 경북 의성군의 중학교는 한 학급 학생 수가 10명이 되지 않아 1등을 계속하더라도 항공과학고 입학을 위한 내신 성적 산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박 하사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학교 졸업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선택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항공과학고 46기 전체수석으로 입학한 박 하사는 오빠와 언니의 뒤를 잇기 위해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학년최우수 2회, 종합우등 3회를 수상하며 종합성적 1위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또 생활·태도·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2015년 전국 전자CAD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오빠와 언니로부터 양쪽 어깨에 계급장을 수여받은 박 하사는 “집에선 사이좋은 남매로, 공군에선 좋은 선후배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책임지는 보라매 3남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과학고등학교는 군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이다.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 분야 공군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다. 2017학년 입시에서 전국 46개 마이스터고 중 10.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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