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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하사가 항공과학고 진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학교에 먼저 입학한 오빠 박준영 중사(24·항공기제작정비)와 언니 박보영 하사(22·항공기기체정비)의 영향이 컸다. 오빠와 언니가 멋진 제복을 입고 하늘을 지키는 공군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박 하사는 공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러나 공군 부사관이 되기 위한 항공과학고 입학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박 하사가 다니던 경북 의성군의 중학교는 한 학급 학생 수가 10명이 되지 않아 1등을 계속하더라도 항공과학고 입학을 위한 내신 성적 산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박 하사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학교 졸업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선택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항공과학고 46기 전체수석으로 입학한 박 하사는 오빠와 언니의 뒤를 잇기 위해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학년최우수 2회, 종합우등 3회를 수상하며 종합성적 1위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또 생활·태도·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2015년 전국 전자CAD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오빠와 언니로부터 양쪽 어깨에 계급장을 수여받은 박 하사는 “집에선 사이좋은 남매로, 공군에선 좋은 선후배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책임지는 보라매 3남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과학고등학교는 군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이다.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 분야 공군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다. 2017학년 입시에서 전국 46개 마이스터고 중 10.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