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규모 감소는 기업 규모나 업종, 학력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의 채용감소 폭이 더 컸다. 규모에 따라 300~999인 이상 기업의 채용 감소율은 12.3%, 100~299인 이상이 10.9%로 나타났다. 1000인 이상의 감소율은 3.6%였다.
제조업(-4.6%)과 비제조업(-3.9%), 대졸(-5.8%)과 고졸(-5.0%) 등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경총의 신규인력 채용 전망의 전년비 증감 추이를 보면 2011년 3.7%, 2012년 3.3%, 2013년 2.8%로 증가율이 조금씩 줄다가 2014년 0.3%로 떨어졌다. 2015년(-3.6%)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채용이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했다. 올해 감소 폭은 작년보다 더 크다.
채용규모가 줄었을 뿐 아니라 적잖은 기업의 채용계획 자체가 사라지고 있었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이 56.2%로 2011년 이후 최저였다.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은 2011년 64.2%, 2012년 63.2%, 2013년 65.8%로 꾸준했고 2014년엔 72.3%로 올랐다. 그러나 2015년 59.1%, 올해 56.2%로 큰 폭 감소했다.
기업은 그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1.6%)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19.1%) △정년 연장에 따른 부담 증가(15.6%) △잉여인력 해소 등 경영합리화(12.8%) 등을 꼽았다.
직무교육이 필요한 신입직 대신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올해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서 신입직은 70.7%, 경력직은 2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채용 계획 중 경력직 비율은 2009년 17.3%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왔지만 신입직 채용은 82.7%에서 꾸준히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