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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말 3300달러 간다"…골드만삭스 전망치 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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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5.03.27 10:53:46

예상보다 강한 중앙은행 수요
ETF 유입도 예측 상회
"금 보유 확대는 구조적 변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강항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금 기방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한 금 보석상점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나 토마스와 다안 스트루이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앙은행 금 매입량이 월평균 70톤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존 예상치(50톤)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전망치 3000달러에서 지난 2월에 3100달러로 다시 높여 잡은 후 이번에 또 추가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금 가격은 올 들어 15% 상승했으며,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영향으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확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새로운 온스당 3300달러 전망치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간 동안 중앙은행들이 월평균 약 190톤을 매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은 앞으로 최소 3년간 금 보유를 빠른 속도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선 “2022년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5배 증가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동결 이후 나타난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들의 준비자산 관리 방식이 변화했으며, 단기적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 금 기반 ETF로의 자금 유입도 “놀랄 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ETF 유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연내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되풀이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ETF 유입은 연준 정책과 연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ETF 보유량이 2020년 팬데믹 수준까지 증가하면, 금 가격은 연말까지 온스당 36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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