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가축질병 차단 방역 총력…대설피해 보험금 신속 지급"

김은비 기자I 2025.01.31 14:00:00

31일 충남 가축방역상황실 및 식용란 포장업체 방문
"대규모 산란계 농장, 일제 점검·예찰 실시" 당부
명절기간 축사 1.46ha 대설 피해, 신속 복구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충남 논산시청 가축방역상황실과 논산시 관내 거점소독시설, 식용란선별포장업체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당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이날 가축방역 현장에서 충남도와 논산시는 산란계 밀집단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설 명절 이후 ‘전국 일제 소독의 날(31일)’에 맞춰 모든 축산 관련 시설 등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일제 소독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관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졌으므로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등을 빠짐없이 소독하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시군 전담관이 일제 점검·예찰을 실시해 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지역은 산란계 농장과 철새도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많아 철새도래지 수변 3km 이내에 있는 가금농장 등 위험농장에 대해서는 전담 소독 차량을 배치하는 등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농업회사법인 금강엘에프)에서는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과 이를 포장·유통하는 선별 포장업체에서 재사용하는 파렛트(pallet)나 합판으로 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역 관계자들에게는 설 연휴기간에도 비상근무를 한데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2월에도 여전히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기이므로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축산농가 보호와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

가축방역 현장에 이어 송장관은 지난 설 명절 기간 내린 눈으로 축사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의 한 농가를 찾아 현장 피해상황을 살피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30일 기준 농업분야 전국 1.46ha 규모의 축사 시설이 대설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가축 피해는 젖소 15마리, 돼지 3마리, 오리 7500마리 등이다.

대설 피해 현장에서 송미령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이번 대설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시설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피해현장 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히 완료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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